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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 _ 2002. 1. 18 Thursday, 06.04.13 ( 6010hit )

새벽 일찍 눈을 떴다.. 혼자라는 느낌이 자신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와 긴장을 하도록 하나 보다. 아침 6시. 이 시간이면 한참 자고 있을 때인데 누가 깨우지 않아도 이렇게 눈이 자동으로 뜰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 하다....



어디선가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직도 아침은 멀었나 보다 그러나 여느 도시처럼 여기도 아침은 아주 활기차다. 여기 저기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 그리고 아주 어릴 때 두부 장사가 지나면서 종을 치고 다녔다.."딸그랑 딸그랑 두부 사려.." 여기서도 이런 소리가 들린다.마치 어릴적의 고향에 온 것 처럼 시간을 거꾸로 여행하는 것 같아 아주 감회가 새롭다. 다 같이 모여 앉아 아침 식사를 한다 빵 한조각에 우유 한컵.. 애궁 배 고파라.. 그래도 난 손님이라 더 먹으라 한다.. 아침 식사 후에 넬시의 조카 카밀로가 계속 놀자고 한다. 나이는 9살 방학이라 심심 한가 보다. 나도 딱히 할 것이 없어서 놀아 주기 시작 한다. 카밀로가 가져온 놀이 기구는 아주 단순했다.. 그림 책과 블록 장난감, 그리고 약간의 모형 자동차..자동차 놀이를 신나게 하다가 이것도 어느듯 지쳤다..

왜냐 하면 얘기가 되어야 재미 있지.. 손짓 발짓으로 노는 것은 한계가 있나 보다.. 드디어 카밀로가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스페인어 선생님이 되었다. 내 인생에 첫번째 스페인어 선생님.. 자동차, 나무, 등등 그림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열심히 얘기 한다....그러나 내 머리에 잘 안 들어옴.. 나중에는 손자와 할아버지가 같이 가르친다.. 대강 의미는 알겠는데.. 그러자 단어를 이미지화 시켜 준다..

한 단어 한단어 외우고 있는데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분위기를 보니 밥 먹을 생각을 안 한다.. 애궁 배 고파.. 거의 2시나 3시 정도 되어서리 간단한 식사를 한다..예의 그 콘티넨탈식 식사..고기 약간, 감자.. 그래도 살 찌는 것 보면 정말로 이상할 지경 이다..이렇게 소식을 하는데..어찌 저렇게 살이 찔까? 항상 이게 의문 이었다..난 정말 배가 고파 죽을 지경 이구.. 점심 식사후에 보고타 시내 구경 가자고 한다. 넬시와 카밀로, 그리고 사촌, 나 이렇게 4명이 움직이기로 했다.. 왜냐구. 보고타도 만만치 않게 위험 하단다..



맨 처음 간곳이 보고타 시내로 버스를 타고 가서 비행기표 예약 이었다. 여기 저기 전화를 해 보더니 드디어 전화를 바꾸어 준다 그런데 왠걸.. 한국 사람 목소리 이다. 나랑 대화가 원할치 않아서 여기 저기 수 소문 끝에 한국 사람을 찾았단다. 여기에 더 놀라는 것은 나 보다 이분이 더 놀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콜롬비아에 이렇게 착한 사람이 있다는 것과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된 나의 행운에 대하여 놀랐단다.

교포 분 께서 하는 얘기는 최근 콜롬비아에서 유괴 및 테러가 증가하고 있단다. 특히 최근에는 현지 테러 단들이 한국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 했단다. 더구나 여기는 치안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현지 사람들도 가게 문에 쇠창살을 하고 산다. 우리처럼 오픈되어 있는 가게가 아니라 쇠 창살로 마치 감옥처럼 겹겹이 방어되어 있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시력이 나쁜 나는 항상 물건을 만져 보고 구매를 하는데. 여기서는 그냥 저것 보여 주셔요.. 하면 주인이 가져다 준다. 흑흑.. 나는 어떻게 하라구..양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한 숨 쉬고 있는데 설렁탕 한그릇 먹고 가란다, 김치와.. 안그래도 배 고팠는데..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한 그릇 먹어 치윘다.. 양선생님의 모친 꼐서는 마치 오랫만에 만난 자식인양 넘 잘 대해 주신다.. 이들 가족을 뒤로 하고 시내서 떨어진 곳에 있는Monserrate 뭐라고 하던데.. 마치 우리의 남산 같은 곳으로 놀러 가기로 했다. 보고타 시내 어디서든지 다 보이고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아주 오랫 옛날에 18c기에 축성되어 있고, 이곳 원주민을 교화 시키기 위하여 지어 졌다고 한다. 올라 가는 중간 중간에는 음식점들..그리고 위락 시설.. 여기 올라 가는데 케이블카와 궤도 열차가 있다. 다들 케이블카 보다 궤도 열차를 선호 한단다.. 편도 3,800 페소인데 우리돈으로 환산 하면 1$ 2200 페소 정도 니까.. 거의 2,500원 정도 이다..그래서 우리는 편도만 끊기로 했다.. 내려 올 때는 그냥 내려 오면 될 것 같아서리.. 올라 가는 궤도 열차는 5량 정도이며 아주 가파른 절벽을 올라 간다. 이게 브레이크가 작동이 안되면 어쩔까 할 정도로 아찔 하다. 궤도 열차는 올라 갈수록 마치 비행기 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귀가 멍하다. 올라 가면서 보이는 시내는 아주 평온 하게 보이며, 신 시가지와 구 시가지가 아주 확연히 구별 된다. 드디어 보고타 시내 꼭대기입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수도이며,. 해발 고도가 거의 2,640m 이구요..Monserrate는 3,190m입니다. 날씨는 그늘에서는 아주 시원 하지만 햇볕에 나오면 적도 근처의 따가운 햇살을 마음껏 느낄수 있습니다.콜롬비아 하면 유명한것이 마약과 커피 랍니다. 치안이 불안한 이유도 마약에 관련된 단체 -> 갱단과 게릴라가 힘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고, 적도 근처의 뜨거운 햇살 때문에 커피, 코카등이 아주 재배가 잘되며, 깊은 밀림으로 인하여 게릴라가 생존 하기 쉽답니다. 제가 콜롬비아를 떠나고 나서 정부군과 마약단과 싸움이 있었는데.. 게릴라들이 경찰 7명을 송전탑에 매달아 죽이는 사건들도 발생 했구요. 게릴라들은 거의 군대 수준의 무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니 얼마나 마약이 유명 한지 아시겠져...물론 커피는 공식적으로 버는거구요,. 콜롬비아 커피는 고소 합니다. 부드러운 맛에 고소한 커피..브랜드 커피에 콜롬비아산 커피를 많이 넣어 만든다고 하네요. 궤도 열차에서 내려 성당으로 갔습니다. 성당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고, 또한 타 지역에서도 올 정도의 관광 명소입니다.



남미의 성당은 한국과 아주 다르게 마리아상과 예수님상에 금칠을 해 놓았음다. 항상 순결을 표하는 하얀 마리아상을 보다가 금으로 칠한 마리아상을 보니 조금 거부감을 가집니다. 저 생애 처음으로 3,190m에 오니 계단 한 개 오르기도 힘듭니다.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쉬고,, 같이간 넬시가 아주 재미 있어 합니다. 남자가 너무 약하다구요.. 고산병이 이런 줄은 미처 생각 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통천문에서 한발짝 한발 짝 올라가는 그 숨막힘 보다 더 합니다. 천왕봉이랑 꼬작 1km밖에 차이 안 나는데도.. ^^

성당 뒤에는 산악 구조대가 있었고, 보고타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거의 모르는데 매년 수 많은 외지 사람들이 여기서 구조 요청을 한답니다. 성당 뒷편 꼭대기 가는길에는 여느 관광지와 다름 없이 선물 가게가 있는데 넬시왈 시내 보담 2배 정도 더 비싸다고 하며, 기념품은 다른데서 사라고 합니다. 안테나가 있는 꼭대기에서 싸가지고 간 간식을 먹고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 길 양편에는 원주민들이 물 이며 음료수 등등 많이 판매 하고 있습니다. 집들이 거의 바람을 가리는 수준 이구요. 음식을 파는 아이들의 손은 때로 물들어 있지만 그래도 눈 망울 만은 또렷 합니다. 간혹 산길 넘어 넓은 장소에서는 노래가 들려 나오면 어김 없이 춤판이 벌어져 있습니다.. SALSA.. 콜롬비아 스타일의 춤이 한국에 많이 보급 되어 있져.. 살사의 종주국 답게 춤도 잘 춥니다. 제가 배운 살사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한국은 기교 중심인데 반하여 여기는 그냥 리듬에 맞추어 즐깁니다.. 해가 서산 넘어 갈 즈음 입구에 도착 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시내에서 저녁 먹자고 했는데.. 머리를 설레 설레 흔들며 집에 가야 된답니다. 위험 하기도 하구요.넬시 사촌이 집에 가야 된다네요.. 집에 오는길에 대신 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뭐냐 하면요.. 동그란 점토판에 돌을 던져 그 속에 있는 폭탄을 터트리는 놀이 인데요. 이들은 이것을 아주 재미 있게 하는데. 이게 잘 안맞거든요,.보면 아주 손 쉬운데.한번도 못 터트렸씀..^^ 이렇게 하루 해가 지납니다...

  [남미] 콜롬비아의 보고타 _ 2002. 1. 19 Segundo Kim
  [남미] 콜롬비아로의 출발 Segund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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