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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남미] 푸칼파에서 리마까지 _ 2002. 1. 30 Thursday, 06.04.13 ( 6725hit )

아침 호텔에서 나와서리.. 버스 터미날에 갔습니다.. 혹 오늘은 공치면 안되니까... 9시 출발 이라구 하는데 7시 30분에 터미날에 도착 하여 이것 저것 물어 보고.. 대합실에 앉아 죽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의 필수 품인. 빵과 물, 그리고 과일은 필수 품 이죠.



지나가는 사람들. 왠 거지가 다 앉아 있어. 재 국제 거지구나. 할 정도로 바지가 더럽습니다. 허지만 물건 파는 사람은 끈질기게도 달라 붙습니다.. 할수 없이 거금 1솔(1불=3.4솔, 1솔=350원) 주고 손목걸이 하나 구매. 그런데도 계속 약 사라고 난리 입니다. 높은데 가니 약 사라.. 이게 꼭 시골 장터 약 장수 같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꼭 시골 티가 나는 사람에게 우르르 많이 가는겁니다.. 어제는 터미날에서 좌석만 판다던 사람들이 막상 버스가 출발 하니 여기 저기서 사람들을 태우고 갑니다. 짐은 리마 까지 가는 사람들은 버스 지붕에 실고 중간 중간 내리는 사람들은 버스 밑 짐칸..  
      
그러나 가지고 타는 짐 이것 장난 아닙니다. 닭을 들고 타는 할머니. 포대자루에 무엇을 한 가득 넣고 타는 총각. 마치 시골 장날 버스 타는 기분 입니다. 시내를 벗어난 버스는 비 포장 도로를 거침 없이 달립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강렬한 햇살에 축 늘어진 야자수 그늘, 그리고 그냥 평화 로운 시골 모습입니다. 차가 3시쯤인가 어느 도시에 정차 하여 밥 먹고.. 여기서 바가지 썼습니다.. 맨 처음 3솔 이라구 하길래 시켰는데. 잔돈이 없어 10솔을 주자.. 거스름돈이 없어 나중에 주겠다고 하고는... 바나나 한 조각과 이름 알수도 없는 과일 한 조각을 더 줍니다.. 그러고는 10솔 이랍니다.. 뭬-야? 10솔.. 이상한 눈으로 보니 뭐라구 하면서 4솔을 거슬러 줍니다.. 애궁. 3솔 자리 점심을 6솔 주고.. 먹다니.. 혹시나 싶어 옆자리 밥먹던 사람에게 물었더니.. 3솔이 맞데요.. 말도 안 통하고.. 그냥 6솔.. 주어 버렸슴다.. 다시는 주머니에 잔돈이 비는 일이 없도록 다짐 다짐 하면서.. 차는 이제부터 경사진 밀림을 올라 가기 시작 합니다. 강은 아주 붉은 흙탕물이며, 소리는 아주 컵니다. 그리고 돌들은 마치 홍수가 난뒤 떠내려 온 돌처럼 무지 몽매 하게 큽니다. 어느새 해는 서산 너머로 기웃 기웃 넘어 가구요. 구름은 산 허리를 감아 멤돌고 있습니다.

고도계를 보니 1700m 에궁.. 그러더니 계속 내리 막길 입니다. 12시간 정도 가니 산 마르틴이라는 제법 큰 도시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저녁 먹구.. 길은 아주 좋습니다. 포장 도로 그리고 톨게이트도 있습니다. 톨게이트를 지나니 조수가 비닐 봉지 하나씩 승객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이제 안데스 산을 올라 가는 모양 입니다. 고도계는 2500에서 2700m을 왔다 갔다 합니다..차는 계속 오르막길을 힘겨웁게 오르구요... 머리가 아파 고도계를 보니 3500m 이러면 안되는데.. 콜롬비아 보고타가 2600m 인가 나 그곳에서도 별 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보고타시 옆에 있는 산 정상에서도(거의 3000m임) 이상 없었는데.. 혹 오바이트 하면 어쩌나.. 대한 남아의 기상을 여기서 망쳐 버릴수 없는데.왜 이럴까 하면서 계속 긴장 합니다. 그러다.그새 깜박 잠이 들었나 봅니다.. 아주 생생하게 꿈을 꾼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고도계를 보니 4500m 음 높은 곳에 왔구만.. 하고 그냥 또 잠이 듭니다.. 나도 이렇게 높은데서 잘 자고 있네.. 제 고산병은 이런 정도 였슴다..

  [남미] 리마의 첫인상 _ 2002. 1. 31 Segundo Kim
  [남미] 푸칼파 이야기 _ 2002. 1. 29 (2) Segund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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