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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남미] 아야쿠초에서 후안카요로 _ 2002. 2. 19 Thursday, 06.04.13 ( 6713hit )

새벽에 일찍 민박집을 나섰슴니다. 7시 출발 하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처음으로 이른 새벽에 다니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 동안 숙박비를 절약 하기 위하여 항상 밤차를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바깥 풍경을 보기 위해 숙박비를 포기 했슴. 6시에 나오는데 호텔 직원이 잘 가라고 인사 합니다 .


      
광장 아르마스를 지나 한참 걸어 가서리 버스 정거장에 도착 했슴니다.
여기도 각 버스 회사별 터미날이 운영 됩니다. 제가 탄 버스는 MURIN UNION 이라는 버스회사 이구여.. 정말 한번 타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색칠 해 다니는 빨간색 버스거든요..
여느 버스와 다르게 안에도 깨끗합니다.. 버스는 이른 아침 7시 30분에 터미날을 출발 합니다. 30분 정도 늦게 출발 하면 아주 양호 합니다..
어제 WARI 가는 길로 가다가 다른데로 꺽어 가는데.. 어느듯 비포장 도로로 접어 듭니다.
      
나무들로 차츰 없어 지고 잡목만 보입니다.. 그런데. 비가 온 뒤라 여기 저기 길이 무너져 내려 물이 넘쳐 흐르는 곳은 다들 내려서 걸어 갑니다. 그리고 앞에서 흙탕물 속에 돌과 기타 등등으로 길을 만듭니다. 흙탕물은 도로를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집채 만한 바위.. 여기에는 절개 각도가 거의 80 에서 90도 입니다. 가만 보면 한쪽은 절벽 낭떠러지 이구..한쪽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 아니 언제 돌이 굴러 올지 모르는 옹벽이 떡 버티고 있슴니다.. 여기 고산 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참으로 수수 합니다. 깍아 지른 절벽으로 나귀와 양들을 몰고 다니는 폼을 보면 세상에 법 없이 살 사람들 입니다.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어찌 살아 갈까 싶은데도 얼굴에 밝은 표정으로 잘 살고 있슴다..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합니다.. 제가 잊을수 없는 얼굴이 있는데요.. 샥사이와망에 올라 가다 비를 만나서리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다가 만난 어느 인디오 인데요.. 길 거리에 앉아 열심히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인디오 전통 복장을 하구요.. 신발은 물론 쌔카만 검정 샌달.. 그 신발 색깔만큼 검은 발.. 그리고 얼굴 군데 군데 묻어 있는 때 자국.. 그러나 그 맑은 눈동자 하며 일에 열중 하는 모습.. 얼마나 열심히 뜨개질을 하는지.. 차마 사진 찍어도 되냐구 물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열심히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이것은 그냥 제 기억속에 두고 두고 잊혀 지지 않을 것 입니다 저녁 9시에 거의 14시간만에 도착한 후안카요는 아주 큰 도시 입니다. 도시 곳곳에 커다란 건물도 있구요 여느 밀림 도시와 다르게 발전 하고 있는 도시 입니다.

안데스 고산 지대라고 생각 하기에는 너무나 큰 불야성의 도시 입니다. 여기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있을 만큼 도시가 번창해 져 있습니다. 잠은 한적한 곳에서 15솔 주고 묵기로 했답니다. 침대 하나, 화장실 하나. 도시의 뒤 거리는 언제나 짙은 암흑 입니다. 시내를 구경 하러 나오니 5솔에 닭 한마리랑 콜라를 준답니다. 그곳에서 저녁을 해결 하고, pc방에 갑니다. 여기는 그래도 pc방도 잘 되어 있네요..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편지를 읽고 혼자 눈물 집니다.. 울 딸이 아빠 보고 싶다고 그러네요...

  [남미] 후안카요에서 Satipo로 _ 2002. 2. 20 Segundo Kim
  [남미] 아야쿠초 근처의 WARI _ 2002. 2. 18 Segund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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