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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남미] 마츄피츄 _ 2002. 2. 12 Thursday, 06.04.13 ( 6932hit )

새벽에 일어 났습니다. 몇시냐구요.. 4시 입니다. 늦게 잤는데도 자다 깨다를 반복 합니다. 제가 그 동안 가고 싶었던 마추피츄를 볼수있다는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려서 그런지 자꾸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잠시 자다 깨고 다시 창밖을 보고 언제 해가 뜨는지 잠을 뒤척 입니다.



제가 일찍 일어 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그 .하나는 일찍 입장하면 입장료 안 받을 것 같은 느낌 이었구요..다른 하나는 버스 타는 비용도 아까와서리.. 왕복에 10불 인가.. 더구나 잉카 트레일을 못했기 땜에 그래서 새벽 일찍 옷을 입고 5시부터 호텔에서 나와 어둠속을 걸어 갑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는 여명이 밝아 오지만 여기 아구스갈리스덴는 높은 산에 둘러 싸여 아직 어둠습니다. 혼자 걸어 가는 호젓한 산길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 하게 합니다. 인생의 험로처럼.. 새벽 공기는 언제나 상쾌합니다. 뒤를 돌아 보면 아직 깊은 산골에서 잠을 자고 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다리를 넘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 합니다. 핼로우 보이가 다니는길로 올라 가는데 숨이 아주 많이 찹니다. 그리고 더 힘든것은 계단 입니다. 마치 지리산 노고단 올라가기 전의 코재 처럼 바로 앞에 계단이 코에 닫을 정도로 가파릅니다.


      
이 고비 저 고비를 여러 번 돌다 보니 이제 아름 다운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흠..저기 구나.. 하고 가는데 또 고비를 하나 지납니다.. 어느듯 고개 들어 보니 아침 햇살을 받고 빛나는 아름다운 집들이 보입니다. 그게 마추피추 입구앞에 있는 옛 집들 입니다. 마추 피추 에 도착하니 7시 입니다. 바로 앞에는 그 유명한 마추피츄 호텔이 버티고 있구요.. 여기까지 걸어 오는데 2시간 걸렸음.. 입구에 원주민들이 모여 인원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마추피추에 있는 직원들의 출석 시간 이라..”재수” 하고 올라 갔는데..

입구에서 표를 내랍니다.. 크으.. 입장료는 20불 입니다 론리플래넷은 10불 이라 했는데.. 가지고 있던 비상금 다 털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간인지.. 음식물 파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추피츄 입구에서 음식물을 판매 한다던데.... 그래서리 하루 굶기로 작정 하고 마추피추에 들어 갑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마추피추는 아주 잠시 그 모습을 보이고 안개속에 사라져 버립니다. 언제 날씨가 맑았는지 분간 할수 없을 정도로 구름이 마추피추를 휘감고 돕니 다.. 산을 감고 있는 구름의 모습이 마치 강 위에 유유히 뜨 있는 학의 모습처럼 고고 하며.. 하찮은 인간들에게 진면목을 보여 주기 싫은듯 시시각각으로 변화 하고 있습니다.. 끊어진 잉카의 다리를 구경 하구요.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절벽 입니다. 수직으로 거의 한 200m 정도 깍아 지른 절벽.. 몇 년 전에는 잉카의 다리를 건너 다닐수 있었다고 하는데 사고 때문에 폐쇄를 시켰다고 하네요..
      
마추 피추 유적지 여기 저기를 구경 하고 다니다가 일본인 관광객이 저에게 충고를 합니다. 후안 피추를 오를려면 늦어도 1시 이전에 올라야 된답니다..왜냐하면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는 항상 비가 오기 때문에 그렇고 또한 늦으면 출입을 통제 시킨답니다..그래서 12시경 후안 피추를 올랐습니다.

출입 통제소를 지나 한 20분 정도 걸어 가면 3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정상이구요 왼쪽으로 가면 lunar temple 입니다. 저는 달의 신전으로가는 길로 둘러 갔는데.. 호젓한 밀림의 길이 원시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달의 신전의 분위기는 굿 하기에 끝내 주게 좋은 장소 입니다. 집채 만한 바위 밑에 굴 처럼 생긴 공간이 있고 그 앞에는 재단이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향을 피워 놓았는지 향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잉카인들은 후세를 믿었다고 합니다. 현세는 잠시 머물다 가는곳.. 그래서리 미래를 위하여 이렇게 준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여행을 잠시 간것 처럼 말입니다. lunar temple은 색다른 느낌 입니다. 후안 피추가 마치 도시라면 여기 lunar temple은 시골 느낌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기 때문에 길도 아주 호젓 합니다. 간혹 후안피추 꼭대기에서 길을 잘못들어 이쪽으로 내려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lunar temple에서 출발 하여 1시간 정도 올라 갔는데.. 운동량은 많은데 먹은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픕니다.. 뭐 하루 정도 굶는데 어떨까 했는데. 정말 배가 고픕니다..마치 2일 정도 굶은 것 처럼 . 그래서 조금 가다 쉬고 조금 가다 쉬고 하다가.. 겨우 겨우 올라 가는데.. 위에서 막대기를 짚고 내려오는 길을 잃은 미국인 노 부부가 제발 사람 있는데 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길래.. 눈물을 머금고.. 다시 lunar temple 까지 내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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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는 그 지역 사투리로 ‘늙은 산’이라는 뜻이며, 이름만으로는 잉카제국의 마지막 생존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던 장소라는 사실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 유적은 1914년 고고학자 빙검의 인디오 친구가 단돈 1달러의 돈에 빙검을 데리고 가서 보여준 곳 입니다. 역으로 이야기 하면 소리 소문 없이 그 존재의 비밀이 인디오 사이에서 지켜져 왔던 것을 1달러에 팔았다는 것이며, 그 때까지 그곳은 정신적인 지주였지 않았을까요?
또한 침략자로부터의 최후의 피난처라기보다는 지배족인 케차족이 원해 유래한 곳이자 그들을 위한 성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했다.
스페인 정복기 동안 그곳이 패전병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었던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마츄피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인티우아타나가 있는 태양사원이다. 인티우아타나는 돌을 잘라 받침대를 만들었고, 그 위에 동서 남북을 표시 방향과 절기에 따른 위치를 정확히 알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대 문명을 읽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태양과 우주와의 관계이다. 이것은 그 당시 시계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그 앞에 있는데 현지인 가이드가 “기”를 받는 표정을 하고 해 보란다. 손 바닥을 대고 보니 무엇가 알수 없는 마치 자석 같은 그런 느낌이 나기는 나는데.. 나의 착각 인가..
인티우아타나를 내려 오면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세개의 창문을 볼수 있다 이는 전형적인 케차의 건축양식인데, 빙검에 의하면 ? 잉카 전설에 나오는 아이야르 삼형제가 선택된 민족에게 그들의 약속된 땅을 보여주기 위해 세상 밖으로 오기 위한 창문이라는 것이라는 설과 과거 현재, 미래를 표시 한다는 설 등 여러가지 설이 있는 것 같다.
그 앞에 있는 두개의 둥근 쟁반에는 하지때와 동지때 해가 양끝을 왔다 갔다고 하는데.. 이해 못했고.. 감옥이라는데에는 형무소와 죄수들을 죽이기 위한 사형틀 이 있었다. 양쪽에 고인돌처럼 생긴돌이 있고 여기에 사람의 팔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있었다. 양팔이 구멍에 넣어진 후 여러 형태의 징벌과 그 징벌후 뒤에서 밀면 바로 5m 밑의 바위로 떨어 지게 되어 있다..
완전히 자연의 만유인력을 사용 하여 사형을 집행 할수 있다. 그리고 잘 마련된 관개 시설과 계급별로 사는 구역이 달랐던 이들의 모습은 철저한 신분 사회라고 추정 하고 있다. 하나 의문인점은 2만명이 살았는데 뭘 먹고 살았지?/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제 사진중에 있는 가이드가 그 답을 해 주었다. 각 처에서 공물을 받아 들였기 때문에 여기서의 생산은 아주 한정적인 거 였다고.. 뭐 서울도 마찬 가지져..쌀은 근처 시골에서 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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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요새의 전체적인 풍경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2백미터 더 높은 동쪽의 산으로 나 있는 창인데 하지날 해가 뜰 때 이 산의 꼭대기에서 뜨며, 이 연장선상에 꾸스꼬가 있다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여기 마감 시간이 6시 랍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후 기차를 타야 하기 땜에 오후 4시만 되어도 텅텅 비어 버립니다. 전 텅빈 마추피추에서 어둠이 내릴 때까지 구경 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하면서 여기는 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하늘에는 콘도르가 날아 다니구요 집들의 그림자가 여기 저기 보이는데 무섭게 여겨 집니다. 갑자기 찾아온 적막이 너무 무섭습니다.. 아귀레에서 주인공이 정적에 발광 하는 것처럼. 이제 남은 사람은 사진 찍는 사람과 인디오들 뿐.. 저도 황금의 도시를 뒤로 하고 산을 내려 오기 시작 합니다. 헬로우 보이들이 다니는 오솔길에 접어 들자 마자 짙은 어둠이 내려 옵니다. 헬로우 보이들은 마츄피추 입구에서 관광 버스와 경주를 합니다. 한 구비 구비 돌때 마다 먼저 내려와서..인사를 한답니다. 그리고 맨 밑에서 팁을 받는데 땀을 뻘뻘 흘리고 버스에 올라 타면 팁으로 보통 1솔 정도 받으니.. 만만치 않은 수입 입니다.  
      
오솔길 중간에 쉼터도 있습니다. 짚 비슷한 것으로 만든 지붕과 앉아 쉴수 있는 돌 의자.. 여기가 헬로우 보이들의 휴식터 인가...! 저도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합니다. 아구아 갈리스텐에 도착 하니 밤이 쾌 늦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에 도착 했는데 다리를 건너자 마자 보이는 불빛이 어찌 그리 반가운지.. ^^

고도가 낮아 지니 몸이 훨훨 날아 갑니다. 일단 배고 고파 아무 카페에 가서 식사를 해결 하구요.. 거금 15솔.. 옛날 서부 영화를 보면 기차길을 따라 집들이 있져..여기도 똑같습니다. 카페가 늘어서 있는곳을 사이에 두고 길 대신 기차길이며 동시에 기차역 입니다. 내일 새벽에 떠나는 10불 인가 하는 기차표를 사려구 갔는데 내일 새벽에 판매 한답니다. 그리고는 어디서 왔냐구 물어 보고 한국이라고 하니 아주 기뻐합니다. 월드컵 뭐라고 하는데.. 알아 들었는 말은 아미고.. 입니다. 호텔로 와서리 체크 아웃을 내일 한다고 하고 방값을 지불 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강옆에 앉아 분위기를 잡다가 치차 한잔을 더 마시러 갔슴니다.. 막걸리 같이 시끔한 맛은 저가 먹기에 좋은데.. 외국인은 여전히 저 혼자뿐.. 치차 반잔을 1솔에 마시고 있으니 인디오들이 우르르 들어 옵니다. 그리고는 무슨 술을 달라고 하는데 플라스틱 통에서 꺼내려고 하는데 마개가 잘 안돌아 가는 것 같아서리 제가 풀어 주었더니 맛을 보라면서 한잔 줍니다.. 마치 빼갈 같이 무색 이구요 냄새는 빼갈 냄새 였슴다. 뭐 술 이니까.. 꿀꺽 꿀꺽 다 마시니 인디오가 아미고 하면서 옆에 앉으랍니다. 그리고는 또 술한잔..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말 보다 그들의 눈빛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낍니다

  [남미] 돌아오는 길 _ 2002. 2. 16 Segundo Kim
  [남미] 마츄피츄 기차를 타다 _ 2002. 2. 11 Segund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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